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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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논어로 성서 읽기 22: 군자(君子), 자신을 먼저 세우는 진정한 리더입니다 2026.09.06 15: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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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로 성서 읽기 22: 군자(君子), 자신을 먼저 세우는 진정한 리더입니다
공자는 “군자는 말은 더디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하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논어(論語)』 「이인(里仁)」 24장, 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공자에게 군자(君子)는 높은 지위나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수양을 통해 인격을 갖춘 사람입니다. 특히 군자는 말보다 행동을 앞세웁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실천하고,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다스리면서 공동체에 책임을 다합니다. 따라서 군자의 권위는 지위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만들어집니다. 공자가 생각한 진정한 리더십은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 이전에 자기 자신을 바르게 세우는 수양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너희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마가복음 10:43-44, 새번역)
본문은 제자들이 높은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상황에서 주어졌습니다. 예수께서는 세상의 권력자들이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방식과 제자들의 리더십을 분명하게 구별하십니다. 여기서 ‘섬기는 사람’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코노스(διάκονος)는 다른 사람의 필요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예수께서는 지도자의 기준을 얼마나 많은 사람을 거느리는가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섬기는가로 바꾸십니다. 권한이 클수록 더 많은 특권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는 역설적인 리더십입니다.
결국 지도자는 모두 자기 자신을 앞세우기보다 자신을 다스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진정한 리더는 높은 자리에 있기 때문에 존경받는 사람이 아니라, 그 자리에 합당한 삶을 살기 때문에 존경받는 사람입니다. 리더십의 크기는 권력의 크기가 아니라 인격과 섬김의 깊이에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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