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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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로 성서 읽기 11: 인(仁),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모든 덕의 시작입니다 2026.06.14 09:40:18

작성자박성중 조회수4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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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仁),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모든 덕의 시작입니다


공자는 제자 번지(樊遲)가 인(仁)에 대해 묻자 답합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樊遲問仁。「안연」). 공자에게 인은 수많은 덕목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모든 덕을 낳는 근본입니다. 여기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한 감정적 호의가 아닙니다.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고, 자신의 욕심보다 타인의 선을 먼저 생각하며,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살리는 삶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공자는 인을 실천하는 사람을 군자의 이상으로 제시했습니다. 인간다움은 뛰어난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마태복음 22:39, 새번역) 예수는 이 말씀을 하나님 사랑 다음으로 큰 계명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여기서 '이웃'은 단지 가까운 사람이나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이웃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으로 확장됩니다. 또한 “네 몸과 같이”라는 표현은 자신을 기준으로 삼아 타인의 존엄과 필요를 동일하게 존중하라는 요청입니다. 예수의 사랑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적 실천이며, 인간관계를 새롭게 만드는 삶의 원리입니다.


사랑은 모두 인간다움의 본질을 사람을 향한 마음입니다. 지식과 능력은 사람을 뛰어나게 만들 수 있지만, 사랑만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듭니다. 인간의 위대함은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사랑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인은 모든 덕의 시작이며, 사랑은 모든 공동체를 세우는 가장 근본적인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