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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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WARDOUTWARD 묵상 – 돌봄 2026.03.21 18: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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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樊遲問仁。子曰: 愛人.(번지문인. 자왈: 애인)”(번지가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 『논어』 「안연편」
제자 번지(樊遲)가 “인(仁)이 무엇입니까?”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공자는 복잡 정의 대신 단 한마디로 답합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여기서 ‘사랑한다’는 것은 감정적 호감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 곧 돌봄의 실천을 의미합니다. 공자가 인을 이렇게 간명하게 정의한 것은, 도덕이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관계 속에서 실현되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즉 이 대화는 제자가 도덕의 본질을 묻는 자리에서, 공자가 타인을 향한 책임으로서의 삶을 제시한 장면입니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마태복음 22:39, 새번역)
이 말씀은 예수께서 율법의 핵심을 묻는 질문에 답하신 가르침입니다. 여기서 “이웃”은 단순히 가까운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의 말씀 전체의 맥락에서 이웃은 경계 밖의 타자까지 포함하는 확장된 개념입니다.
“네 몸과 같이”라는 표현은 돌봄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필요를 돌보듯, 타인의 필요 역시 동일한 무게로 받아들이라는 요청입니다. 이는 단순한 친절을 넘어, 타인의 삶을 자신의 책임 영역으로 받아들이는 윤리적 전환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예수의 돌봄은 선택적 호의가 아니라, 공동체를 유지하는 근본 원리입니다.
돌봄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무관심을 넘어서려는 작은 결단에서 시작됩니다. 나와 상관없어 보이는 타인의 삶을 외면하지 않을 때 공동체는 유지됩니다. 결국 돌봄은 보이지 않지만, 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깊은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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