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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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WARDOUTWARD 묵상 – 경청(傾聽) 2026.02.22 21:45:42

작성자박성중 조회수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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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傾聽)



“이청득심(以聽得心).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논어』 「위정편」. 

사람의 마음은 설득으로 움직이기보다, 이해받을 때 열립니다. 경청은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 상대의 말과 마음을 함께 받아들이는 적극적 행위입니다. 잘 듣는 사람은 말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얻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두십시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노하기도 더디 하십시오.” (야고보서 1:19, 새번역)

이 야고보 사도의 선언은 공동체의 갈등 상황 속에서 주어진 실천적 지침입니다. “듣기는 빨리 하라”는 것은 단순히 빨리 듣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먼저 듣는 태도를 우선순위로 두라는 뜻입니다. 반대로 “말하기는 더디 하라”는 명령은 자신의 판단과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출하기보다, 상대의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한 뒤 반응하라는 요청입니다.

특히 “노하기도 더디 하라”는 말은 경청이 감정 조절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제대로 듣지 않을 때 오해가 생기고, 오해는 분노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경청은 단순한 소통 기술이 아니라, 관계를 지키는 윤리적 태도입니다.


경청은 말을 아끼는 소극성이 아니라, 관계를 살리는 적극적 선택입니다. 우리는 말로 설득하려 하지만, 사람은 들려질 때 변화됩니다. 먼저 듣는 한 사람이 갈등을 멈추고 공동체를 회복시킵니다. 경청은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강력한 소통의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