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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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WARDOUTWARD 묵상 – 사랑은 욕망을 넘어 존재를 잇는 힘 2025.09.17 14:57:46

작성자박성중 조회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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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욕망을 넘어 존재를 잇는 힘



“사랑은 사랑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랑은 결국 나의 욕망일 뿐입니다. 사랑의 본질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타자의 자리에 서서 그의 삶을 함께 살아내는 것입니다. 곧, 사랑은 “그가 되는 것”입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철학자 부버(Martin Buber, 1878-1965)는 그의 책 『나와 너』에서 ‘나-너’의 관계에서만 진정한 사랑이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모두 타자의 삶속으로 들어가 그의 존재를 존중하고 함께하는 것을 뜻합니다.


성서의 예수는 분명히 말합니다.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 15:13, 새번역). 사랑은 자기 유익이 아니라, 타자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헌신입니다.


사랑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가 되어 함께 사는 일입니다. 그럴 때 사랑은 욕망을 넘어 존재를 잇는 힘이 된다. 그리고 예수는 그 길이 되어 보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