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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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INWARDOUTWARD 묵상 –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대화 2025.02.16 11: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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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부버(Martin Buber, 1878-1965).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대계 종교철학자입니다. 그의 대표적 저서 중 하나 『나와 너』입니다. 책의 핵심은 관계입니다. ‘나와 너’ vs ‘나와 그것’. 부버는 두 가지 관계를 구분합니다. '나와 너'는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관계인 반면, '나와 그것'은 대상화된 관계로, 인간의 진정한 존재를 소외시킵니다. 그리고 대화의 본질입니다. 대화는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인간의 존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때때로 어떤 사람을 만나 대화하다 보면 타자를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만을 들어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떤 주제가 나오든 자기 이야기로 바꾸고, 타자에게 말을 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대화가 한자 그대로 對話라면 ‘대하여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고, 번역어 영어 단어 conversation는 라틴어 ‘함께’의 뜻인 ‘con(m)’과 ‘돌리다(교환하다)’의 뜻인 ‘vesare’가 모인 단어입니다. 대하여 서로 이야기하기, 함께 교환하기 모두 ‘나’가 ‘너’에 대한 인정이 전제됩니다.
무엇보다 대화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함께 극복하고 꿈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형제들과의 대화에 대해 제안합니다. 듣기를 잘하고 말하기는 조심하며, 더더욱 화를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웃은 이런 대화를 원하십니다. 대화를 통해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집니다.
19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두십시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노하기도 더디 하십시오.
20 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야보고서 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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