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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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INWARDOUTWARD 묵상 – 예수, 방해됨 2025.01.19 11:47:38

작성자박성중 조회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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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방해됨

 

대부분 사람은 자신의 계획과 시간이 지켜지는 것을 좋아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기꺼이 방해받는 예수의 모습에 매력을 느낍니다. 예수가 세례자 요한의 죽음을 애도할 때, 군중들은 그를 쫓아 그분의 슬픔을 멈추게 합니다. 이때 예수는 자신의 계획이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방해를 받았을 때 은혜를 베푸는 것은 초인적이지는 않더라도 성령의 큰 개입 없이는 확실히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방해 속 은혜에서 예수의 신성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어쩌면 예수가 항상 이랬던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요한복음에서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예수에게 도움을 청하는 마리아의 모습을 보았을 때, 그분은 분명히 방해받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리아의 요청은 처음에는 짜증은 아닐지라도, 열렬한 참여보다는 확실히 덜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 나를 끌어들이는 거야? 나의 때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라고 예수는 말합니다. 그는 축하하기 위해 결혼식에 온 것이지, 일을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에 일어나는 일은 이 구절들에서 우리를 다른 깨달음으로 이끕니다.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예수이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행하라고 지시하며, 그가 그냥 외면하지 않으실 것을 신뢰합니다. 그것은 단지 직감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면 신앙? 어머니의 직감?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마리아의 대답은 예수의 마음을 감동시켰고, 그분은 교훈을 주십니다. 예수는 의자에서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동정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기대하고 있는 궁극적인 사랑의 행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돕고 있습니다.

 

어쩌면 마리아는 예수님이 이해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예수님, 아픈 사람들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모습은 마리아가 먼저 자기 안에 그런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모든 방해가 은혜의 기회가 되기 때문에, 중단되는 것을 개의치 않는 사랑입니다.

 

 

1 사흘째 되는 날에 갈릴리 가나에 혼인 잔치가 있었다. 예수의 어머니가 거기에 계셨고,

2 예수와 그의 제자들도 그 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3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니,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말하기를 "포도주가 떨어졌다" 하였다.

4 예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그것이 나와 당신에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직도 내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5 그 어머니가 일꾼들에게 이르기를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세요" 하였다.

6 그런데 유대 사람의 정결 예법을 따라, 거기에는 돌로 만든 물항아리 여섯이 놓여 있었는데, 그것은 물 두세 동이들이 항아리였다.

7 예수께서 일꾼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 그래서 그들은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웠다.

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제는 떠서, 잔치를 맡은 이에게 가져다 주어라" 하시니, 그들이 그대로 하였다.

9 잔치를 맡은 이는, 포도주로 변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으나, 물을 떠온 일꾼들은 알았다. 그래서 잔치를 맡은 이는 신랑을 불러서

10 그에게 말하기를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뒤에 덜 좋은 것을 내놓는데, 그대는 이렇게 좋은 포도주를 지금까지 남겨 두었구려!" 하였다.

11 예수께서 이 첫 번 표징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시니, 그의 제자들이 그를 믿게 되었다.

12 이 일이 있은 뒤에, 예수께서는 그의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에 내려가셔서, 거기에 며칠 동안 머물러 계셨다.

 

- 요한복음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