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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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WARDOUTWARD 묵상 – 불화의 씨앗 - Dietrich Bonhoeffer 2023.12.01 13:33:59

작성자박성중 조회수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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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의 씨앗

“자기들 가운데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다툼이 일어났다.”(누가복음 9:46, 새번역). 우리는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이러한 생각을 심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우리는 어떤 그리스도교 공동체도 함께 모일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즉시 불화의 씨앗으로 떠오르지 않고서는. 따라서 그리스도교의 교제가 시작될 때 보이지 않는, 종종 무의식적인, 삶과 죽음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그들 중에 변론이 일어나니”: 이것은 교제를 파괴하기에 충분합니다.

- Dietrich Bonhoeffer, 『함께하는 삶』, 90쪽.


A seed of discord

“There arose a reasoning among them, which of them should be the greatest” (Luke 9: 46). We know who it is that sows this thought in the Christian community. But perhaps we do not bear in mind enough that no Christian community ever comes together without this thought immediately emerging as a seed of discord. Thus at the very beginning of Christian fellowship there is engendered an invisible, often unconscious, life-and-death contest. "There arose a reasoning among them" : this is enough to destroy a fellowship.

- Dietrich Bonhoeffer, Life together, p.90.


그리스도교 안에서는 언제나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라는 불화가 존재해 왔습니다. 그리고 큰 사람이라 착각한 이들에 의한 폭력이 자행되기도 했습니다. 로마 제국의 종교 귀족이, 유럽 봉건 사회의 왕권 신수가, 선교와 계몽이란 이름으로 제3세계의 다른 차원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파괴한 무지한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이(영화 〈미션〉을 보자), 무엇보다 비교적 최근 나치의 독일에서. 선택받은 자라는 교만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 삶의 핵심은 하느님 앞에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하는 것이며, 구원을 위해 아무 공로 없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며, 예수가 죽음을 통해 보인 섬김의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섬김을 자신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는 회개이며, 회개는 어느 일 회가 아니라 매일의 고백입니다. 더욱더 낮아져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진정한 회개를 들어주시는 고쳐주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또 못할 것도 없습니다.


46  제자들 사이에서는, 자기들 가운데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다툼이 일어났다.
47  예수께서 그들 마음 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시고,
48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 어린이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이다."

- 누가복음 9:46~48


written and translated by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