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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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INWARDOUTWARD 묵상 – 계명의 본질, 하나님 사랑 2025.04.13 10: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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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의 본질, 하나님 사랑
플라톤(Plato, B.C.E. 4, 그리스 철학자)의 『국가』입니다. 플라톤은 참된 실재는 눈에 보이는 세계(phenomena)가 아니라 이데아(idea)의 세계라고 말합니다. 예술은 진리(이데아)의, 그리고 사물(현상)의 모방으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형식은 낮은 단계의 내용을 모방한 것일 뿐입니다.
칸트(Immanuel Kant, 1724-1804, 독일의 철학자)의 『판단력 비판』입니다. 칸트는 형식의 자율성을 말합니다. ‘형식의 무목적성(purposiveness without purpose)’은 내용과는 무관하게 형식 자체에서 미적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형식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내용을 선택할 것인가? 형식과 내용에 대한 오래된 논의는 자주 대립이란 프레임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당시 민중의 지도자들이라는 바리새인의 율법 준수를 형식으로, 예수의 사랑이란 율법 해석을 내용으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대립에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도구성이라는 기준으로 이 대립을 논의하면 다른 이해가 가능합니다. 이 기준이라면 형식과 내용이라는 구분이 아니라 형식이 또는 사랑이 무엇을 위한 도구로 기능하는가 묻게 되고 자신들의 권위 유지를 위해 율법을 이용하는 바리새인을 비판하게 되며, 보이는 사랑 역시도 무엇인가를 위한 도구적일 때 역시 순수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계명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사랑하기 계명을 지키는 것이며 그 계명에는 사랑이 담겨야 합니다. 사랑하는 것은 무거운 짐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까 안 될까,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까 라는 도구적 물음이 계명을 무겁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도구가 아니라면 우리가 사랑하는 것도 도구일 수 없으며 예수의 십자가 사랑은 그것을 보이셨습니다. 이 예수의 십자가 사랑을 믿는다면 우리도 그 사랑에 헌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계명의 본질, 하나님 사랑입니다.
1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2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3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요한1서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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