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금주의말씀

공지 INWARDOUTWARD 묵상 – 고독 2025.03.30 21:03:39

작성자박성중 조회수21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고독


독일 태생의 유대계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는 『인간의 조건』(이진우 외 번역, 한길사, 2020)에서 인간의 고독과 고립을 말합니다. 

‘고독(Solitude)’은 자기 자신과 함께 있는 상태로, 단순히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사유(thinking)를 가능하게 하는 창조적이고 철학적인 상태입니다. 고독 속에서 자아와 대화할 수 있으며, 깊은 사고와 반성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상태입니다.

‘고립(Isolation)’은 타인과의 단절을 의미하며, 정치적·사회적 활동에서 배제된 상태입니다. 이는 창조적인 고독과 달리, 인간을 무력하게 만들고 전체주의적 지배를 쉽게 받아들이게 합니다. 고립된 개인은 스스로 사고할 능력을 잃고, 권력의 도구로 전락할 위험이 큽니다. 부정적인 상태입니다.


시편 102편에서 시편 기자의 고통을 만납니다. 고통을 오롯이 겪는 고독을 만납니다. 그러나 이 고독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고독이며, 하나님의 능력을 만나는 고독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독을 통해 고통을 초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립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닌 것에 기대는 무력함에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독과 고립은 인간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고독으로 부르십니다. 피하지 말고 깊은 묵상으로 하나님의 뜻을 물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실 것이고 우리는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1   주님, 내 기도를 들어 주시고, 내 부르짖음이 주님께 이르게 해주십시오.

2   내가 고난을 받을 때에, 주님의 얼굴을 숨기지 마십시오. 내게 주님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내가 부르짖을 때에, 속히 응답하여 주십시오.


시편 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