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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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WARDOUTWARD 묵상 – 고난 - Dietrich Bonhoeffer 2024.09.22 21:32:40

작성자박성중 조회수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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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자유롭고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서 고난을 수용하는 것보다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여 고난을 받는 것이 훨씬 더 쉽습니다. 혼자 고난을 받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고난을 받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공공의 영웅으로서 고난을 받는 것이 치욕스럽게 각각으로 고난을 받는 것보다 훨씬 더 쉽습니다. 영적인 고난을 받는 것보다 육체적인 죽음의 고난을 받는 것이 훨씬 더 쉽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유인으로서 홀로, 각각으로, 치욕적으로, 육신과 영으로 고난을 받으셨고, 그날 이후로 많은 그리스도인이 그와 함께 고난을 받았습니다.

 

- Dietrich Bonhoeffer, 감옥으로부터 온 편지와 글, 31.

 

 

OF SUFFERING

 

It is infinitely easier to suffer in obedience to a human command than to accept suffering as free, responsible men. It is infinitely easier to suffer with others than to suffer alone. It is infinitely easier to suffer as public heroes than to suffer apart and in ignominy. It is infinitely easier to suffer physical death than to endure spiritual suffering. Christ suffered as a free man alone, apart and in ignominy, in body and in spirit, and since that day many Christians have suffered with him.

 

- Dietrich Bonhoeffer, Letters and Papers from Prison(New York: The Macmillan Company), p.31.

 

 

인간 실존에 대한 탐구는 고난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고난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는 고난이라는 대상과 고난을 받는 주체의 분리에서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고난에 대한 탐구는 인간의 심리적 차원에서까지 발전되었습니다.

영웅 증후군입니다. 영웅 증후군(Hero Syndrome)은 보통 해결할 수 있는 절망적인 상황을 만들어, 영웅적 행위 또는 인정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입니다.

마조히즘도 있습니다. 마조히즘(Masochism)은 레오폴트 폰 자허 마조흐(Leopold von Sacher-Masoch, 1836~1895, 오스트리아)가 쓴 소설 모피를 입은 비너스(Venus in Furs)(김재혁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2009)를 바탕으로 자허 마조흐의 이름 딴 용어로 특정 상황에서 스스로 고통받거나 학대당하는 것에서 쾌락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실존의 고난이 그렇게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의해야 할 고난입니다.

자신이 만든 고난을 하나님의 부재의 증거로 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시다면 이러한 고난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다른 하나는 자신이 만든 고난을 하나님을 따르는 것에서 온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자적 이해 부족이 가진 문제는 주체의 반성적 사고를 생략하고 타자에게 그 원인을 돌린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다시 봅니다. 그의 고난은 스스로의 영웅됨도 쾌락 추구도 아니었습니다. 홀로, 보이지 않게, 영으로 육으로 스스로 고난 속으로 들어가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바로 우리 모두를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교는 바로 이 사실을 믿는 종교이고 또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이 본을 따르는 이들입니다.

 

심호흡, 다시 한번 하고, 다시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고 그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이 믿음과 실천으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될 수 있으며 하나님 나라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21 바로 이것을 위하여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여러분이 자기의 발자취를 따르게 하시려고 여러분에게 본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베드로전서 2:21

 

 

written and translated by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