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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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WARDOUTWARD 묵상 – 누가 기반 위에 섭니까? - Dietrich Bonhoeffer 2024.05.01 08:19:12

작성자박성중 조회수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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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기반 위에 섭니까?


거대한 악의 가장무도회가 모든 우리의 윤리적 선개념들이 파괴의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빛, 자비 그리고 역사적 요구의 겉모습을 한 악의 드러남은 우리의 전통 윤리적 구조에서 성장한 누구에게나 완전히 당황스럽습니다. 그러나 성서 위에 삶의 틀지어진 그리스도인들에게, 그것은 단순히 악의 근본적 악함을 확증할 뿐입니다. 

이성주의의 실패는 명백합니다. 최고의 의지를 가지고, 그러나 현실주의의 순진한 결여로, 합리주의자들은 약간의 이성으로 세계의 정의를 가져가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근시안적으로, 모든 면에서 정의를 실현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충돌하는 세력의 난투 속에서 노력의 적은 성과도 없이 짓밟힙니다. 세계의 불합리함에 의해 실망한 그는 마침내 자신의 무익함을 깨닫고, 다툼에서 물러나며 그리고 승리하는 쪽에 약하게 항복합니다.


- Dietrich Bonhoeffer, 『감옥으로부터 온 편지와 글』, 17쪽.



WHO STANDS HIS GROUND?


The great masquerade of evil has wrought havoc with all our ethical preconceptions. This appearance of evil in the guise of light, beneficence and historical necessity is utterly bewildering to anyone nurtured in our traditional ethical systems. But for the Christian who frames his life on the Bible it simply confirms the radical evilness of evil.

The failure of rationalism is evident. With the best of intentions, but with a naïve lack of realism, the rationalist imagines that a small dose of reason will be enough to put the world right. In his short-sightedness he wants to do justice to all sides, but in the mêlée of conflicting forces he gets trampled upon without having achieved the slightest effect. Disappointed by the irrationality of the world, he realizes at last his futility, retires from the fray, and weakly surrenders to the winning side.


- Dietrich Bonhoeffer, Letters and Papers from Prison(New York: The Macmillan Company), p.17.



정의의 모습을 한 부정의. 그 부정의를 실행하는 이들은 자신의 이익에 충실하며 자신의 선택에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면죄부를 발행합니다. 동시에, 이러한 부정의가 가능한 이유는 성찰의 부재입니다. 부정의 앞에 전통 윤리 구조 또는 자신의 종교적 기반를 통한 질문에 대해서 성실하지 않습니다.

정의의 실천에 있어 또 다른 문제는 똑똑하다는 허상입니다. 이성적 노력은 실제 앞에 자주 무릎을 뚫습니다. 그렇다고 이성이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현실에 대해 너무도 순진합니다. 전지전능한 이성이라는 허상의 실제를 인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때 인간은 한계의 인지 속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인류의 연대를 시도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 인류가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부정의를 간파해야 하며, 이성의 교만을 벗어나 실제의 노력에 진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가능합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시도된 정의 속에 분명 하나님이 이 실천에 함께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3  공의를 지키는 이들과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은 복이 있다.


- 시편 106:3



written and translated by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