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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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WARDOUTWARD 묵상 – 새로운 삶으로의 돌파 - Dietrich Bonhoeffer 2024.02.18 12:03:52

작성자박성중 조회수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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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으로의 돌파


고백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의 돌파가 일어납니다. 죄를 미워하고 인정하고 용서하는 곳에서 과거와의 단절이 이루어집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죄와의 단절이 있는 곳에 회심이 있습니다. 고백은 회심입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고후 5:17).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셨습니다.

첫 번째 제자들이 예수의 부르심을 따라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듯이, 그리스도인은 고백을 통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따릅니다. 고백은 제자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공동체와 함께하는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사람은 잘 되지 못하지만, 죄를 자백하고 그것을 끊어 버리는 사람은 불쌍히 여김을 받는다”(잠 28:13). 고백을 통해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죄를 버리기 시작합니다. 그 지배는 무너졌습니다. 이제부터 그리스도인은 승리를 거듭합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에게 일어난 일은 고백을 통해 새롭게 부여됩니다. 우리는 어둠에서 구출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로 들어갑니다. 그것은 기쁜 소식입니다. 고백은 세례의 기쁨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밤새도록 눈물을 흘려도, 새벽이 오면 기쁨이 넘친다"(시 30:5).


- Dietrich Bonhoeffer, 『함께하는 삶』, 115쪽.



Breaking Through to New Life


In confession the break-through to new life occurs. Where sin is hated, admitted, and forgiven, there the break with the past is made. "Old things are passed away." But where there is a break with sin, there is conversion. Confession is conversion. "Behold, all things are become new"(II Cor. 5: 17). Christ has made a new beginning with us.

As the first disciples left all and followed when Jesus called, so in confession the Christian gives up all and follows. Confession is discipleship. Life with Jesus Christ and his community has begun. "He that covereth his sins shall not prosper: but whoso confesseth and forsaketh them shall have mercy"(Prov. 28: 13). In confession the Christian begins to forsake his sins. Their dominion is broken. From now on the Christian wins victory after victory.

What happened to us in baptism is bestowed upon as anew in confession. We are delivered out of darkness into the kingdom of Jesus Christ. That is joyful news. Confession is the renewal of the joy of baptism. "Weeping may endure for a night, but joy cometh in the morning"(Ps. 30: 5).


- Dietrich Bonhoeffer, Life together, p.115.



죄는 무척 어렵습니다. 현대 철학적 분석은 ‘죄가 무엇인가’부터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사람들마다 죄에 대한 인식을 달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의 도움을 받아 대자적 곧 스스로와 함께, 대타적 곧 다른 사람과 함께 생각되어야 합니다. 많은 경우 죄의 문제를 스스로 속일 수 있고 정당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의식의 수준에서 또는 무의식의 수준에서 모두 일어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죄는 드러나게 됩니다. 게다가 대타를 신으로 이해할 때 우리는 절대로 속일 수도 감출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라는 말 앞에 그것을 보는 이들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고백의 시작입니다. 안타까운 건 고백보다 자신만 옳으며, 스스로 아닌 다른 이들을 죄인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입니다. 큰일입니다.


다시 잠언, 유대인들의 지혜입니다. 이 지혜가 스스로를 향한 공동체를 향한 고백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아 죄를 버리고 스스로와 공동체에 참 승리, 새로운 삶의 돌파가 이뤄지길 기도합니다.



12  정직한 사람이 이기면 많은 사람이 축하하지만, 악인이 일어나면 사람들이 숨는다.

13  자기의 죄를 숨기는 사람은 잘 되지 못하지만, 죄를 자백하고 그것을 끊어 버리는 사람은 불쌍히 여김을 받는다.

14  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복을 받지만, 마음이 완고한 사람은 재앙에 빠진다.


- 잠언 28:12~14



written and translated by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