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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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WARDOUTWARD 묵상 – 식탁의 교제 - Dietrich Bonhoeffer 2023.09.26 09:56:09

작성자박성중 조회수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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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교제


식사의 교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곳에서 그들이 여전히 지구 위 순례의 덧없는 빵을 먹고 있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 빵을 서로 나눠 먹는다면, 언젠가 아버지의 집에서 함께 멸하지 않는 빵을 받게 될 것입니다.

- Dietrich Bonhoeffer, 『함께하는 삶』, 69쪽.


The fellowship of the table teaches Christians that here they still eat the perishable bread of the earthly pilgrimage. But if they share this bread with one another, they shall also one day receive the imperishable bread together in the Father's house.

- Dietrich Bonhoeffer, Life together, p.69.


두 종류의 사랑은 두 종류의 도성(사회)을 만든다. 즉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을 추구하는 사랑은 “지상의 도성”을 만들고 자신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사모하는 사랑은 “신의 도성”을 만다. 전자는 말하자면 자기를 자랑하고 후자는 주님을 자랑한다. 전자는 인간으로부터 영광을 추구하고 후자는 양심의 증거자인 하나님을 최상의 영광으로 삼는다. 전자는 자기의 머리를 높이 들고 자신을 자랑하지만 후자는 하나님께 “당신만이 나의 영광이요 나의 머ㄹ리를 높이 들어줄 분이십니다.”라고 한다.
- Augustine, De civitate Dei, XIV, 28.

시대의 안타까움은 ‘신의 도성’에 대한 비전을 상실했다는 것이고, 더더욱 슬픔은 젊은 이들로 스며든 절망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354~430, 4세기 신학자, 주교)의 ‘신의 도성’과 ‘지상의 도성’은 존재론적 분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에게 동의한다면 식탁의 교제는 지상의 도성에서 신의 도성으로의 전이입니다. 그 교제는 바로 사랑입니다.
오늘 식탁의 교제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가능성을 묻지 않는 그것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지금 여기서 경험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29  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만류하여 말하였다. "저녁때가 되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 집에 묵으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가셨다.
30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려고 앉으셨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다.
31  그제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한순간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 누가복음 24:29~31


written and translated by park